중국 화성 탐사로버가 최근 화성에 불어 닥친 강력한 먼지 폭풍으로 인해 휴면 모드에 들어갔다고 IT매체 씨넷이 25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작년 5월 화성의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해 화성 지표면을 탐사 중인 주룽(祝融, Zhurong)은 최근 화성의 먼지 폭풍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20일 로버가 "거센 화성 먼지 폭풍에 맞서 싸우다가 휴면 모드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주룽은 중국 국가항천국(CNSA)이 화성에 보낸 무인 탐사선 ‘톈원1호’에 탑재돼 있던 탐사 로버로 현재 화성의 넓은 평야지역인 유토피아 평원을 조사하고 있다. 탐사로버에는 화성 지표면 지하에서 얼음의 흔적을 찾는 레이더를 포함 일련의 과학 장비가 장착되어 있다.
CNSA는 먼지가 걷히고 봄이 오는 12월에 주룽이 다시 깨어나 기상하여 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성의 강력한 먼지 바람은 태양 전지판으로 구동하는 우주선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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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어티’도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와 무선 통신이 끊어졌고, 화성의 내부 소리를 듣고 있는 인사이트호도 최근 태양 전지판에 먼지가 쌓이며 동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화성의 먼지 폭풍이 계속될 경우 올 여름에는 인사이트의 과학 장비를 통한 과학 활동이 종료되고 12월 경에는 탐사선과의 신호가 끊길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