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WEF서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비전 제시

지영조 사장 "이동 편의 증진 위해 교통 수요 분석·통합 플랫폼 구현·교통 약자 포용해야"

카테크입력 :2022/05/26 10:27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경제포럼(WEF)에 참가해 인간 중심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완성차 제조사, 부품사, 모빌리티 기업 등은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비유기적으로 산재돼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 인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 사장은 그러면서 "교통 수요 변화 분석에 기반한 서비스 구현, 유기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 교통 약자를 아우르는 포용적인 서비스 개발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

현대차그룹도 인간 중심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뛰어들었다. 지난 1월 싱가포르 정부산하기관 주롱도시공사(JTC)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래 교통 수요를 분석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스마트 산업 단지 주롱혁신지구에서 자율주행버스, 로보택시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전개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에는 WEF 프로젝트와 연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 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카헤일링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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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20년 9월부터는 인천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중 하나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 시민 이동 편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 사장은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들이 상호 연결되도록 서비스 플랫폼 구축부터 개별 서비스 개발까지 조율하며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