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스토어(소매)·인력 업무를 총괄하는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수석 부사장이 직원들의 노동조합 가입을 만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 복수 외신은 디어드리 오브라이언이 사내 동영상을 통해, 노조 가입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미국 뉴욕, 메릴랜드, 조지아에 있는 애플스토어에서 노조 파업이 일어난 후 공개됐다. 오브라이언은 “노조 가입은 구성원들이 가진 권리지만, 단점이 있다”며 “애플 노조는 직원들에게 헌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성원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중간 과정에 노조가 있으면, 노사 간 문제를 풀어가기 어렵다는 것이 오브라이언이 내비친 견해다. 그는 “애플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노조 단체협상 협약에 따라 직원들의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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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스토어 직원들 사이에선 노조 결성을 위한 움직임이 잇따라 일고 있다. 메릴랜드 타우슨몰, 뉴욕 그랜드센트럴터미널몰에서 노조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가 진행됐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컴버랜드몰 직원들 역시 다음 달 2일부터 사흘 동안 노조 설립 찬반을 두고 투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