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가정용 로봇 시제품 공개…5년간 4조 투입

미래 핵심 로봇사업 낙점..."700명 이상 로보틱스 전문가 추가 영입"

다이슨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국제로봇학술대회 'ICRA 2022'에서 개발 중인 가정용 로봇 시제품 일부를 선보인다.

이어 로보틱스를 미래 핵심 사업 분야로 점찍고 전 세계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다이슨은 앞서 향후 5년간 로보틱스 신기술 개발 및 시설 투자에 4조3천537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다이슨은 ICRA 2022에서 직접 개발한 '로봇 손(robotic hand)'이 물체를 집는 장면을 공개했다. 다이슨은 수석 엔지니어 제이크 다이슨(Jake Dyson) 주도로, 영국 훌라빙턴 캠퍼스에서 비공개로 로보틱스 기술을 개발해왔다. 가사노동 등 인간의 수고를 대신할 자율 장치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입장이다.

다이슨이 개발 중인 가사 노동 돕는 로봇 시제품 일부를 공개한다. (사진=다이슨코리아)

다이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다. 올해에만 세계에서 약 2천명을 신규 고용했다. 이 중 절반이 엔지니어, 과학자, 개발자다.

이어 다이슨은 로보틱스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센서, 메카트로닉스를 포함한 로보틱스 엔지니어 약 250명을 채용한다. 향후 5년간 약 700명 이상 로보틱스 분야 전문가를 추가 영입할 예정이다. 또한, 다이슨은 훌라빙턴 캠퍼스에 영국 최대 규모 최첨단 로보틱스 센터를 설립해 10년 내로 로보틱스 기술을 전 세계 가정에 적용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이슨은 재작년 로보틱스 신기술, 제품 및 시설에 약 27억 5천만 파운드(약 4조 3천 5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올해에만 약 6억 파운드(한화 약 9천 499억원)를 다양한 분야 연구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인 제이크 다이슨은 "로보틱스 우수 인재 채용은 기계 공학, 비전 시스템, 머신러닝, 에너지 저장 기술 등 폭넓은 분야에서 다이슨 전체의 연구 활동을 이끌어갈 미래 로봇 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승부수다"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전문가들과 팀을 조직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