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토닉이 시공간데이터를 간단히 시각화할 수 있는 지오하이커로 기업의 비즈니스 확대를 지원한다.
시공간데이터는 공간적 정보에 시간의 흐름이 결합된 다차원 데이터를 말한다. 낮과 밤, 비와 눈, 교통량 변화처럼 같은 공간이라도 달라지는 정보를 포함한다.
기업 비즈니스에서 데이터가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면서 시공간데이터는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새로운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비행기나 선박에서 활용하는 자동항법시스템, 미세먼지 관측, 스마트시티 등에서도 이미 시공간 데이터가 적용 중이다.
하지만 시공간데이터는 다루기 어려워 중소기업에서 활용하기 어려웠다. 비정형 데이터인만큼 구조가 복잡해 전문가가 아니면 데이터를 이해하기 어렵고,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데이터가 크고 많은 컴퓨팅 파워를 요구했다.
디토닉은 중소기업도 부담 없이 시공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공간 빅데이터 엔지니어링 솔루션 ‘지오하이커’를 선보이고 있다.
지오하이커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시공간데이터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분석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차트, 그래프, 맵 등으로 시각화한다.
시간과 공간 속성에 맞춰 인덱싱 알고리즘을 적용하며, 빅데이터 시스템인 하둡 생태계에 최적화돼 있다. 플러그인 방식으로 접목 가능해 확장성과 범용성도 우수하며 기상, 교통, 차량,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맞춰 적용할 수 있다.
이재진 기술연구소 개발 C팀 팀장은 “기존에는 시공간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선 전문 데이터과학자가 면밀하게 데이터를 분석해야 했지만 지오하이커는 데이터를 업로드하는 것만으로 시각화가 가능하다”며 “데이터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시각화된 시공간데이터를 통해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에서 한국형 역학조사 지원시스템(K-EISS)에 지오하이커가 적용됐다. K-EISS는 데이터 기반으로 확진자 동선과 감염 위험지역, 감염 네트워크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지오하이커 도입으로 24시간이 걸리던 확진자의 위치나 동선 분석을 5분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
질병관리청 외에도 현대자동차, 도로교통공단도 지오하이커를 도입해 활용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지오하이커를 도입해 자율주행차 통신시스템 분석에 드는 비용을 5천% 절감했고, 도로교통공단은 상용차 빅데이터 분석 시간을 40% 향상시켜 초당 2천만 건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
디토닉은 롯데마트와 시공간데이터를 연계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공공데이터를 통해 확보하는 실시간 도로환경 정보를 분석해 이벤트에 적용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이다.
이재진 팀장은 “시공간데이터를 활용하면 언제 어디에 비가 왔고 그쳤는지, 어디에 교통량이 몰리는 지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를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우산을 전면에 배치하거나 할인 이벤트를 변경하는 등 고객경험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롯데마트는 디토닉에서 지오하이커와 함께 서비스 중인 스마트전자표시시스템(ESL)를 연계해 전 지역별 동일한 서비스와 함께 지역의 현재 상황에 맞는 이벤트도 실시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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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시공간데이터와 ESL을 연계하면 중앙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물류, 제조 분야에서도 최근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생존을 위해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 됐지만, 문제는 활용 방법의 여부였다”라며 “시공간데이터 활용 장벽을 낮추기 위해 지오하이커를 선보인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