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24일 정오 온라인으로 진행된 컴퓨텍스 2022 기조연설을 통해 자체 개발한 ARM 기반 CPU '그레이스'(Grace) 탑재 서버 라인업을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레이스를 탑재한 서버는 클라우드 게임과 그래픽에 최적화된 CGX, 디지털 트윈과 옴니버스 구축을 위한 OVX,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HGX 등 총 4개로 구성된다.
HGX는 그레이스 CPU와 호퍼 GPU, LPDDR5x 512GB 메모리와 HBM3 80GB 메모리를 탑재한 '그레이스호퍼', 그레이스 CPU와 LPDDR5x 1TB 메모리로 구성된 '그레이스'로 구분된다.
이들 서버에는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전용 칩인 블루필드(BlueField)도 함께 탑재된다.
기조연설 이전 진행된 사전 브리핑에서 파레시 카리야 엔비디아 제품관리·마케팅 담당 선임 디렉터는 "그레이스는 ARM 기반 144 코어로 구성되어 저전력·고성능으로 작동하며 최대 소비 전력은 'HGX 그레이스' 기준 500W에 불과해 기존 서버용 프로세서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슈퍼마이크로, 폭스콘 등 대만 내 주요 서버 제조사와 함께 협업해 이들 제품을 내년 상반기부터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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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자체 개발한 그레이스 CPU를 탑재한 슈퍼컴퓨터 이외에 인텔 제온(Xeon)·AMD 에픽(EPYC) 등 기존 x86 서버용 CGX, OVX, HGX 등 제품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파레시 카리야 디렉터는 "x86은 중요한 프로세서이며 ARM 기반 CPU 이외에 기존 x86 프로세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시장의 고객들이 원하는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