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가 6년 만에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에어비앤비가 중국 내 사업을 중단한다고 미국 CNBC가 24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24일 중 중국 내 직원들에게 사업 중단 계획을 통보할 예정이다. 또 중국 홈페이지에서 올라온 숙박 리스트와 이용자 후기는 올여름까지 정리할 방침이다.
에어비앤비는 2016년 중국 사업에 본격 진출, 중국 토종 업체와의 경쟁을 벌여왔다. 소식통은 이미 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웠던 중국 사업이 팬데믹으로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간 에어비앤비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에 불과했다.
에어비앤비는 해외로 나가는 중국 고객을 더 큰 시장으로 판단, 이들 위주로 사업을 재구상할 예정이다. 회사는 베이징 사무실에 수백 명 규모 직원을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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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주가는 올들어 기술주 폭락으로 인해 30% 이상 떨어졌지만, 2020년 공모가인 주당 68달러 이상인 1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2020년 5월 직원 25%를 정리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어려움을 겪었으나 같은 해 11월 상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