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성장률(GDP)이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을 역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최근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유행을 막기 위한 도시 봉쇄 정책을 편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앞지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 미국은 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8.1%, 미국 경제성장률은 5.7%다.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봉쇄로, 미국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하는 숙제가 있다.
다만 보고서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중앙값을 4% 이상을 기록하더라도 이는 문화혁명이 종료된 1976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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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 정부는 2022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5.5%로 잡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씨티그룹 시앙롱 위와 시아오웬 진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은 여전히 정치적 옵션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미국 경제성장률은 5.5% 증가, 중국은 4% 늘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이 같은 GDP 데이터를 보며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경제가 중국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