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9일 에쓰오일의 국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에쓰오일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S&P는 “에쓰오일이 우수한 영업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주력 상품의 스프레드 회복을 바탕으로 다음 투자 사이클과 업황 변동성에 대비한 충분한 수준의 재무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치인 2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올해 1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대인 1조3천32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신규 정유 석유화학 복합설비(RUC/ODC)의 완공 이후 전 생산공정을 최적화함으로써 전사 복합마진을 개선하고 주요 설비들의 최대 가동률을 유지하여 예측치를 크게 웃도는 탁월한 실적을 거두었다. S&P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이익, 수요 회복, 스프레드 개선이 견조한 매출과 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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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중국의 생산 관련 제한 조치와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전체적인 공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관련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정유 업황이 다소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는 “중국 수요 둔화로 인한 석유화학 수익성 압박을 충분히 상쇄하는 수준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를 반영해 S&P는에쓰오일의 EBITDA 대비 차입금(debt-to-EBITDA) 비율이 올해 1.3-1.7배로 예상되는 등 향후 2년 동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2023년 경 유가의 하락세 전환과 수요 펀더멘탈의 약세가 지속되면 영업실적이 재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에쓰오일의 2022-2024년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등급상향 전제조건(trigger)인 3.5배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