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18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작년 동월과 비교해 9% 급등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문가 전망치는 9.1%였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4월 물가 상승률은 독일(7.4%), 프랑스(4.8%) 등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높았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 배경에는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 인상으로 전체 상승폭의 75%를 차지했다.
ONS는 코로나19 방역 해제와 우크라이나 여파로 유가와 식품 가격도 크게 상승해 식당과 카페들의 메뉴판 가격이 전반적으로 다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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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는 상승했지만, 실질 임금은 2013년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실업률은 3.7%로 떨어지며 4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는 치솟는 소비자물가를 잡기위해 소득세를 인하하고 연료비 부담을 갖고 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