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10세 소년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바나나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던지게 하는 게임 '스플랫 푸틴(Splat Putin)'을 만들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게리 카메론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려고 '스플랫 푸틴'을 출시했다.
애초 카메론은 플레이어가 푸틴 대통령에게 똥을 싸게 하는 게임을 만들었지만, '비열하다'는 이유로 애플로부터 출시를 거절당했다.
이후 카메론은 한 달여간의 노력 끝에 푸틴 대통령에게 똥을 싸는 대신 원숭이가 그에게 바나나를 던지게 하는 등 보다 세련된 버전의 게임을 만들어냈다. 해당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카메론은 "저는 기술과 게임을 사랑하고, 지금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에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카메론의 아버지는 "그의 창의성은 우리를 정말 놀라게 했다"며 "가장 효과적인 플랫폼에서 앱을 완성하고 출시하려는 그의 결심은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감탄했다.
앱 출시뿐만 아니라 카메론은 '스플랫 푸틴'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든 이후 일주일 만에 1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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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은 앱 광고 등을 통해 100만 달러를 모은 뒤 우크라이나 자선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