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폴더블 기기 개발을 위해 컬러 전자종이 디스플레이(EPD)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최근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의 트위터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궈밍치는 17일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미래 폴더블 기기의 커버 스크린과 태블릿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대만의 이잉크(E Ink)사가 만든 전자종이 디스플레이(EPD)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컬러 EPD는 뛰어난 절전기능 때문에 폴더블 기기가 꼭 갖춰야 하는 커버/세컨드 스크린의 주요한 솔루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폴더블 기기들은 알림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내부에 큰 폴더블 화면과 함께 바깥쪽에 작은 커버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Z폴드3와 오포 파인드N과 같은 제품은 두 화면 모두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있다.
만약, 애플이 외부 디스플레이에 이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 제공 색상이 적고 반응성은 약간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력 효율은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잉크는 아마존 킨들에 탑재되는 흑백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로 잘 알려져 있지만, 컬러 디스플레이도 가지고 있다. 최근 이잉크는 컬러 전자잉크 기술의 새로운 버전인 이잉크 갤러리3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OLED, LCD 패널만큼 반응이 빠르지는 않지만 회사의 이전 컬러 디스플레이보다반응 속도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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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025년 경 아이폰과 아이패드 화면의 중간 크기인 9인치 폴더블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알려져 있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폴더블 로드맵은 초기에는 중간 크기의 기기에 초점을 맞추고 이후 더 큰 화면의 제품, 제일 마지막에는 아이폰과 같은 소형 기기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