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SEC에 트위터 실사용자 조사 요구

비공식 설문조사 진행…"트위터, 하루 이용자 95% 이상 실제 사람이라고 주장"

인터넷입력 :2022/05/18 09:07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트위터 실제 사용자 수를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비공식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SEC에 트위터 실사용자 수를 파악해 달라고 촉구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는 하루 이용자 95% 이상이 (스팸 계정이 아닌) 진짜 사람이라고 주장한다"며 "실제로 그렇게 경험한 사람이 있나"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또 머스크는 SEC 조사가 필요하단 팔로워 글에 동조하는 답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내 스팸 봇, 가짜 계정이 전체 이용자의 5% 미만이라는 회사 추정치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구체적인 근거를 내놓을 때까지는 인수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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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제시한 트위터 인수금액은 440억달러(약 56조원). 1주당 54.20달러(약 6만9천원) 규모다. 업계 안팎에선 머스크의 이런 행보를 두고 인수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도 나온다.

전날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제이슨 칼라카니스 등 유명 투자자가 주최한 ‘올인 팟캐스트’ 행사에 참여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가격 재조정을 두고,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