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가격 재조정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제이슨 칼라카니스 등 유명 투자자가 주최한 ‘올인 팟캐스트’ 행사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트위터 인수가격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 CNBC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 허위 계정이 전체의 20%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로부터) 듣고 있는 말은 마치 인간의 영혼처럼 스팸 봇 숫자를 알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내 스팸 봇, 가짜 계정이 전체 이용자의 5% 미만이라는 회사 추정치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구체적인 근거를 내놓을 때까지는 인수작업을 보류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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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제시한 트위터 인수금액은 440억달러(약 56조원). 1주당 54.20달러(약 6만9천283원) 규모다.
업계 안팎에선 머스크의 이런 행보를 두고 인수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도 나온다. 인수 난항을 겪자, 트위터 주가는 연신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16일 트위터 주가는 전일 대비 8.18% 하락한 37.39달러(약 4만7천896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