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 1분기 영업이익 3년만에 흑자 전환

1분기 매출액 119억,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22억원 기록

디지털경제입력 :2022/05/16 09:25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을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유진로봇은 이달 13일 2022년도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19억, 영업이익 20억7천만원, 당기순이익 21억8천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로봇 매출액 50억원에 비해 138% 성장한 실적이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17억6천만원, 당기순손실이 17억3천만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0억원대의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유진로봇은 지난해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자율주행 솔루션과 로봇화 패키지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다. 자율주행 솔루션 고카트로 국내 모바일 로봇 분야에서 유일하게 국제안전기준표준인 'ISO13482' 인증을 획득해, 유럽의 병원 및 제조공장 수출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유진로봇 고카트 180(왼쪽), 고카트 250 (사진=유진로봇)

유진로봇은 30년간 쌓아온 로봇 원천기술과 시스템 통합이 모두 가능한 독보적인 경쟁력을 내세워 자율주행 기반 물류자동화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관련기사

또한 재작년부터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며 경영 효율을 높이고, 로봇 사업에 집중했다. 최대주주인 글로벌 가전 기업 밀레(Miele)와의 협력도 강화했다. 밀레 그룹은 2017년에 약 520억원을 유진로봇에 투자했고, 유진로봇과 함께 청소로봇부터 물류로봇까지 로봇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진로봇 박성주 대표는 "이번 흑자전환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솔루션 기술력을 보유한 유진로봇이 본격적인 글로벌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며, 앞으로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