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볼래] 지금 OTT에서 볼 수 있는 스포츠 선수 다큐멘터리들

시야가 탁 트인 경기장, 많은 사람들 틈에 앉아 맛있는 음식과 맥주 한 캔 마시며 경기를 보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곤 한다. 사람들의 함성소리, 같은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응원가를 외치며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힘이 샘솟는다.

그렇다면 팀을 위해 뛰고 있는 선수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어떤 노력을 통해 경기장에 올라오게 되었을까.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봄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는 스포츠 스타들의 열정과 고민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가득하다.

넷플릭스는 인기 다큐멘터리 시리즈 'F1: 본능의 질주' 시즌4를 선보였고 왓챠는 한화이글스의 고민을 다룬 '한화이글스:클럽하우스'를 선보였다. 애플TV+에는 7명의 선수가 최고의 순간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그레이트니스 코드'를 공개했다.

최첨단 자동차에 최고의 속도 'F1: 본능의 질주'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 포뮬러원(F1)을 다룬 'F1: 본능의 질주'는 각 팀과 선수들의 뒷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시즌4에서는 역대급으로 치열했던 2021 시즌을 조명한다. 특히 F1 통산 7회 종합우승에 빛나는 '황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과 혜성처럼 나타나 첫 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하는 막스 베르스타펜(레드불)의 경쟁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지난 시즌 해밀턴은 F1 역사를 통틀어 전무한 월드 챔피언십 8회에 도전한다.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신예 베르스타펜은 나날이 발전하는 실력으로 첫 번째 월드 챔피언십을 노린다. 두 사람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동점을 기록하고, 월드 챔피언십을 따내기 위해 누구보다도 빠른 스피드로 달리기 시작한다.

F1: 본능의 질주에는 그동안 단순히 중계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선수와 팀 내막의 이야기들이 담겼다. 조지 러셀(윌리엄스)의 메르세데스 이적 등 흥미로운 이야기는 물론 에스테반 오콘(알핀)이 사상 첫 우승하는 감동적인 순간도 다뤄진다. 속도감 넘치는 경기와 화려한 영상미도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패배해도 좋으니 최선을 다하라는 외침 '한화이글스:클럽하우스'

2021 KBO 리그를 앞둔 한화이글스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선언한다. 그리고 만년 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육성 전문가로 명성이 자자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선임한다. "너희에게는 실패할 자유가 있다", "패배해도 좋으니 최선을 다하라"는 수베로 감독의 외침에 선수들의 눈빛은 흔들린다.

수베로 감독은 프로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을 1군으로 다수 기용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내린다. 성공적인 스프링캠프, 20년 만의 시범 경기 우승 등으로 한화이글스 선수들의 자신감은 높아진다. 하지만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자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구단과 별개로 1군에 발탁된 선수들은 압박감에 시달린다.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는 선수단, 코칭 스태프, 프론트까지 모두 하나가 돼 팀의 성공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선수들은 물론 감독과 코치진, 프론트까지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