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15일 나토 가입 공식화…동맹국들 "환영한다"

인터넷입력 :2022/05/13 10:08

온라인이슈팀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시사한 가운데, 나토 사무총장과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인사들이 일제히 핀란드의 가입 의사를 환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측이 나토 가입을 시사하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신청을 결정하게 된다면 나토는 그들을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다. 핀란드의 가입 절차는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나토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핀란드는 나토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 중 하나다.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이며, 유럽연합(EU) 회원국"이라면서 " 유럽-대서양 안보에 중요한 공헌국"이라고 치켜세웠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역사적일 것"이라면서 "핀란드를 나토에 통합시키는 것을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핀란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고 전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나토 가입 결정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앞서 핀란드는 74년 만에 중립국 지위를 포기, 나토 가입을 시사했다. 이날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공동성명을 통해 "핀란드는 지체 없이 나토 가입을 신청을 해야 한다. 회원국 자격은 핀란드의 안보를 강화시킬 것"이라면서 나토 가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핀란드가 현지시간으로 15일 핀란드 가입을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상원 측 역시 가입 절차를 돕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민주당)은 "핀란드와 스웨덴 중 어느 한쪽이라도 나토에 가입할 경우 우리는 신속한 가입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P/뉴시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제임스 리쉬 상원 외교위원장(공화당) 역시 핀란드의 가입 의사에 대해 "대서양 안보의 미래에 있어 엄청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 "나토에 가입하겠다는 엄중한 결정을 내리게된 핀란드에 지원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온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조된 안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군사·기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날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는 자국의 국가 안보를 향한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군사 기술 등 상호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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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는 러시아는 1300km에 달하는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그간 나토의 동진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해온 러시아는 강도 높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러시아는 핀란드 또는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할 경우 러시아령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에 핵무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