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보고 가격조절도 척척…IoT로 진화한 스마트냉장고

AI카메라로 유통기한 확인…도난방지 기능도 적용

방송/통신입력 :2022/05/13 07:41    수정: 2022/05/13 18:57

<바르셀로나(스페인)=강준혁 기자> 대부분 매장에서 식품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재고를 관리하는 작업은 사람이 직접 진행한다.

점주 입장에서는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인건비와 시간을 소비할 수밖에 없다. 최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IoT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 있다.

GFI I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IoTSWC2022 테스트베드에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식품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재고를 관리해주는 스마트냉장고를 선보였다.

GFT IT 스마트냉장고. (사진=강준혁기자)

IoTSWC2022 테스트베드는 전문가들이 미리 선정한 총 10개의 IoT솔루션이 대상이다. 

그중에서도 GFT IT의 IoT솔루션은 냉장고를 전시해 AI기술과 IoT를 활용해 가게 점주들이 해당 기술을 사용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를 시연했다.

우선 AI카메라가 음식의 유통기한을 인식한다. 만약 유통기한이 점점 가까워질 시 제품의 가격 바코드를 인식해 자동으로 할인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할 일은 유통기한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는 안내문만 붙이면 된다. 직원이 일일이 가격표를 바꿔 달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간편해졌다.

AI카메라는 모니터와 연동돼있어 사람이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제품의 유통기한과 가격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물건 수량도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표시돼서 재고관리를 더 꼼꼼하게 할 수 있다.

GFT IT 스마트냉장고. (사진=강준혁기자)

GFT IT 관계자는 "우리의 기술을 활용하면 노동력과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다"며 "AI카메라뿐 아니라 센서감지기능도 있어서 사람이 물건을 집어 가면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즉, 센서감지로 사람이 구매할 때 점주나 직원에게 신호가 가서 도난방지 기능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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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술은 현재까지는 매장용 냉장고 위주로 지원된다. GFT IT는 향후 물류 창고 등 분야에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카메라 성능을 끌어 올리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진행하고 있다.

GFT IT 관계자는 "IoTSWC2022에서 우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앞으로는 시장 경쟁력이 있다는 것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