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이 협력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원자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기업 해외판로 개척 지원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대표 정재훈)은 현지시간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2 월드 유틸리티 콩그레스(WUC·World Utilities Congress)’에 참석했다.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 회사 TAQA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약 120개사 1만 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에너지·수처리 분야 유틸리티 관련 트렌드와 기술이 소개됐다.
콘퍼런스에는 모하메드 알 마즈로이 UAE 에너지 인프라부 장관을 비롯해 아제르바이잔·짐바브웨·가나 등 약 10개국의 관련 부처 장·차관과 유틸리티 기업 CEO가 연사와 패널로 참석했다.
한수원은 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 등 발전 5사와 함께 협력중소기업 10개 회사가 홍보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들 기업은 전시회를 통해 7천만 달러 규모, 1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한수원은 이외에도 KOTRA, 수출전담 법인인 한수원KNP와 함께 UAE 시장개척단을 구성, 13개 협력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활동을 펼쳤다.
시장개척단은 9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두바이 수전력청(DEWA)과 세미나를 통해 수전력청에 납품할 수 있는 자격 요건, 입찰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입찰 진행 현황 등을 공유했다. 10일에는 KOTRA 두바이무역관이 UAE의 주요 EPC(설계, 조달, 시공) 회사를 유치해 국내 협력중소기업의 우수 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구매상담회를 개최, 70여건, 1억2천만 달러 규모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아부다비에서 UAE 바라카원전에 국내 기자재를 공급하기 위한 기술설명회와 구매세미나도 있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협력중소기업을 위한 해외판로 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과 한수원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한수원-조달청, 혁신제품·중기 해외진출 지원 협력2022.04.14
- 한수원, 2022 글로벌경영대상 수상2022.03.28
- 한수원, 프랑스 오라노와 해체협력 개정 협약 체결2021.11.30
- 한수원,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원전 지진대응 역량 ↑2021.07.23
UAE는 2009년 12월 우리나라가 최초로 원전을 수출한 국가로, 지난해 2050 넷제로를 선언하는 등 청정에너지 구축에 앞장서고 있어 원자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진입 기회가 큰 시장이다.
한수원은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해마다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해왔으며, 코로나19로 직접 파견이 어려운 상황에는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해외 시장개척단’을 시행하는 등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