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하바나랩스, AI 반도체 '가우디2' 공개...엔비디아와 경쟁

데이터 센터, 자연어 처리 학습·추론에 활용

홈&모바일입력 :2022/05/12 16:13

인텔 자회사인 하바나랩스는 11일(현지시간) 인텔 비전 행사에 인공지능(AI) 학습용 프로세서 '가우디2'와 추론용 프로세서 '그레코'를 공개했다.

가우디2는 인텔이 2019년 20억달러(약 2조5천530억원)에 인수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업체인 하바나랩스가 개발한 프로세서다.

가우디2 프로세서와 그레코 프로세서는 인공지능 딥러닝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특별히 개발됐다. 데이터 센터 컴퓨터 비전, 자연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성능 모델 학습과 추론에 활용될 수 있다.

인텔 하바나랩스 '가우디2 프로세서'(사진=인텔)

인텔은 가우디2가 동일한 공정 노드 기반인 '엔비디아 A100' 제품 대비 2배 높은 자연어 처리(NLP) 학습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가우디2 프로세서는 1세대 가우디와 동일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인공지능 학습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현존하는 클라우드 내 GPU 기반 솔루션과 아마존 EC2 DL1 인스턴스는 물론 슈퍼마이크로 가우디 훈련 온프레미스 서버 대비 40% 높은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

가우디1은 16나노 공정 기반으로 제작됐다면, 가우디2는 7나노 공정 기반으로 향상됐다. 매트릭스 곱셈 엔진(MME)과 텐서 프로세서 코어 컴퓨팅 엔진에 FP8을 포함한 새로운 데이터 유형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텐서 프로세서 코어는 기존 8개에서 24개로 증가됐다. 또 기존 32GB에서 96GB HBM2E로 3배 증가한 2.45TB/초 대역폭의 인패키지 메모리 용량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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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인텔은 'HLS-가우디2 서버'도 소개했다. HLS-가우디2 서버는 8개의 가우디2 카드와 듀얼 소켓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서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의 하바나 가우디2 데이터 센터에는 1천대의 HLS-가우디2 서버가 배치돼 있다. HLS-가우디2는 가우디2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위한 연구와 향후 공개될 가우디3 프로세서 개발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