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 여름부터 갤럭시워치4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이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구글은 웨어러블 운영체제(OS)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합작으로 웨어러블 운영체제인 '웨어 OS'를 개발했고,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워치4에 탑재한 바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X실장인 패트릭 쇼메 부사장은 11일 자사 뉴스룸에 게시한 기고문에서 "삼성전자와 구글은 갤럭시 워치4 사용자들이 누릴 수 있는 경험과 혜택을 추가하며, 웨어러블 생태계를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라며 "올 여름부터 갤럭시 워치4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자연스럽고 빠르게 기기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주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기능은 웨어러블 생태계의 파트너사들에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스포티파이가 구글 어시스턴트에 적용돼,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음악을 바꾸는 등 편의를 만끽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구글도 11일(현지시간) 개최된 '구글 I/O(연례개발자 회의) 2022'에서 삼성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처음으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그동간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 전 '오케이 구글'을 불러야만 했는데, '자연대화' 기능이 개선돼 별도의 명령어 없이도 곧바로 이용이 가능해졌다.
올해 출시 예정인 갤럭시워치5에도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쇼메 부사장은 "올해 웨어OS 단말기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넘게 급증했다"며 "삼성과 구글이 웨어OS를 선보인 지 1년새 사용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 걸 보면 이번 협업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웨어러블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는 우리의 웨어러블 생태계를 안드로이드와 폭넓게 통합함으로써 사용자들의 경험을 더욱 의미 있게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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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하반기에는 더 많은 구글 앱과 서비스들을 갤럭시 워치에 최적화해 제공함으로써,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들이 웨어러블 기기 경험을 더욱 폭넓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오늘 구글 I/O에서 새롭게 발표한 '헬스 커넥트'도 사용자에게 더욱 통합적인 헬스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양사 협력의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