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PC와 콘솔까지...300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P2E 부각되도 원스토어 BM에 타격 없을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2/05/09 11:22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국내가 아닌 300조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스토어는 9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출범한 앱 마켓으로 지난 2018년 7월에는 업계 최초로 앱마켓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낮추고 자체 결제 허용, 수수로 5% 정책을 앞세워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

지난 2018년 3분기부터 14개 분기 연속 성장을 이루며 지난 2021년에는 1조 1천139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2천142억 원을 기록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IPO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원스토어가 글로벌 멀티 OS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텐센트 등 글로벌 IT기업과 협업을 통해 모바일 한계를 넘어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한다. 지난 2021년 9월 텐센트와 함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크로스게임 플랫폼 원게임루프는 지금까지 약 17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원스토어는 애플 iOS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광고 사업에 진출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는 2분기 중에 보상형 광고를 시작하고 3분기에는 광고주가 직접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원스토어 광고센터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광고를 보는 이용자에게도 원스토어 포인트를 제공해 게임과 앱 개발사가 광고 수익은 물론 추가적인 결제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도 눈길을 끌었다. 원스토어는 현재 글로벌 원스토어 출시를 위한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으며 시장별 차별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는 국가별 이용자가 선호하는 결제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결제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며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통신사를 비롯한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갖춘 사업자와 마케팅 협력을 논의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국 게임과 K콘텐츠를 앞세워 현지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이번 간담회에서 원스토어는 P2E와 NFT 시장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원스토어 진헌규 CSO는 "P2E가 플랫폼 사업자의 수익구조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장의 시선이 있다. 하지만 P2E 게임이라고 해서 인게임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P2E가 중요한 시장이 되더라도 원스토어의 수익구조가 타격을 받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P2E 시장이 활성화되면 여러 게임코인이 상호 경쟁하는 체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같은 플랫폼 사업자는 각 게임코인 사이의 보완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NFT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진헌규 COS는 "길게 봤을 때 NFT가 게임의 본질적인 가치를 향상시킬 수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패션 업계를 예로 들면 공급자 차원에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점에서 원스토어가 플랫폼 사업자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환 대표는 "SK스퀘어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며 원스토어가 이에 손발을 맞춰 해야 할 일도 많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원스토어 IPO 계획.

원스토어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666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4천300원~4만1천700원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상단 기준 약 1조 1천11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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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9일부터 10일까지, 일반인 청약은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KS증권이 맡았다. 인수회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오늘의 원스토어가 국내 7조 원의 시장에서 사업을 하는 안드로이드 앱마켓 사업자라면 내일의 원스토어는 2020년 전세계 약 300조 원의 시장을 놓고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앱마켓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