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게임루프 성과 눈에 띄어...원스토어 기업공개에 청신호

베타 버전 만으로도 누적 매출 170억원 기록

방송/통신입력 :2022/04/29 15:50    수정: 2022/04/29 17:00

기업공개(IPO)를 앞둔 원스토어가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인 ‘원게임루프’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9일 원스토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베타버전 서비스를 시작한 원게임루프는 정식 출시에 앞서 약 7개월 동안 17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원게임루프는 텐센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PC와 같은 다른 운영체제(OS)의 디바이스에서도 유통하고 게임 플레이가 가능토록 개발된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다. 원스토어의 앱마켓 서비스와 운영 노하우에 텐센트의 기술력이 더해진 서비스다.

현재 입점 게임 수도 70개를 넘어섰다. 게임 업계 화두로 떠오른 크로스 플랫폼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는 평가다. 특히 다음달 앱마켓 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기존 사업 영역에 새로운 서비스까지 성공을 거둔 점은 호재다.

원게엠루프 이용 화면

■ 글로벌 선점 원게임루프, 지역-기기-사업 경계 넘었다

지난해 원스토어는 국내 시장에서 기존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지역, 기기와 OS, 사업 영역의 경계를 넘어서는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장 비전을 내놨다. 이 계획에 따라 플랫폼과 OS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크로스 플랫폼 출시를 예고해왔다.

크로스 플랫폼에 대한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발표된 ‘유니티 솔루션으로 제작-운영된 콘텐츠 데이터’에 따르면, 고해상도 그래픽 게임 플레이 규모는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글로벌 게임 업계는 이같은 기조에 따라 크로스 플랫폼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 시작했으며, 원스토어는 재빠르게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원게임루프는 CPU 점유율과 메모리 사용량을 최소화해 약 절반의 PC 리소스를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PC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최적으로 활용해 더 선명하고 부드러운 2K 고화질 게임 플레이를 가능케 했다.

아울러 원게임루프는 일반 이용자와 개발사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원스토어의 장점을 녹여냈다.

우선 게임 이용자에는 다양한 결제할인이 제공된다. 매일 통신 3사 멤버십을 통한 10% 할인과 적립, 별도 할인 프로모션 등이 제공된다. 또한 기존 다른 에뮬레이터 대비 훨씬 쾌적한 사용 환경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개발사 또한 원스토어의 저렴한 수수료가 그대로 적용되고, PC 버전의 게임을 별도로 개발하는 수고를 크게 덜 수 있다. 원스토어 자체 심의를 통해 추가적인 별도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가 원게임루프 만으로 PC 게임 개발사가 되는 셈이다.


■ 글로벌 기업 협력+밸류체인 확보...사업 확장 박차

원스토어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스토리 콘텐츠로 밸류체인을 확보하는 등 IPO 성공을 위한 우호적인 대내외 환경까지 확보하고 있다. 국내 앱마켓 사업의 성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사업인 앱마켓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 대형 게임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재 개발 중인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원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다. 원스토어 앱에서는 디아블로 이모탈 개발자의 인터뷰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이 원스토어에 출시돼 큰 성과를 거둔 터라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원스토어는 크로스 플랫폼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스토리 콘텐츠의 밸류체인도 확보한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스토리 콘텐츠 전문 서비스 ‘원스토리’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하는 등 스토리 콘텐츠 밸류체인 전반적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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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스토어는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앱마켓 수수료를 30%에서 20%로 인하하는 파격적인 시장친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급성장했다.

실제 지난해 거래액 1조1천319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28%에 이르는 성장률을 보였고, 매출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38% 늘었다. 아이지에이웍스가 앱마켓 3사의 거래액을 추정해 발표하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해 원스토어의 점유율은 13.8%로, 11.6%를 기록한 애플 앱스토어를 제치고 국내 앱마켓 시장 2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