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새로운 '페이스 스와핑' 기술 개발

‘아이덴티티 임베더’로 페이스 스와핑 속도·안정성 개선

인터넷입력 :2022/05/09 10:22

카카오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기관인 카카오브레인이, 새로운 페이스 스와핑 기술 ‘스무스 스왑’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페이스 스와핑은 틱톡, 스냅챗 등 플랫폼에서 이용자가 본인 얼굴을 촬영한 뒤, 이를 다른 얼굴로 바꾸는 데 쓰이는 기술이다.

스무스 스왑 모델은 이전보다 단순화된 구성으로, 기존 기술 대비 빠르고 안정적인 얼굴 변형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페이스 스와핑 시스템 모듈을 하나로 통합된 ‘아이덴티티 임베더’로 대체해 복잡도를 크게 줄였다.

또 상용화 가능성과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혔으며, 비디오가 재생중인 상황에도 페이스 스와핑이 가능하도록 해 기술 경쟁력을 제고했다. 아이덴티티 임베딩 접근 방식을 통해 얼굴 형태를 변경할 때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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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 로고.

회사는 이 기술을 활용해 가상 인플루언서, 쇼호스트, 아나운서 등 여러 직업군의 ‘디지털휴먼(가상인간)’을 개발할 전망이다. 아울러 카카오브레인은 페이스 스와핑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을 내달 열리는 세계적인 학술대회 ‘CVPR 2022’에서 발표한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스무스 스왑 모델이 페이스 스와핑 기술 분야 혁신을 가속해, 항상 꿈꿔왔던 메타버스와 미래 디지털 휴먼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