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 한해 다수의 글로벌 유명 학회에서 AI 기술 역량을 인정 받았다.
카카오의 AI 기술 기업인 카카오브레인(대표 김일두)은 글로벌 10개 학회에 총 15건의 논문을 등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는 올 한해 동안 25건의 논문을 등재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로써 카카오는 2021년, 총 25개 학회에 40건의 AI 논문을 등재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카카오브레인은 올 상반기에 의료,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기술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보였다.
3월 메디컬 이미지 애널리시스 저널에서 열린 LNDb Competition에 참가해 논문 1건을 발표하고 종합 1위를 수상했다. 폐 결절을 진단할 수 있는 자동화된 인공지능 모델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자연과학 저널 사이언스 불러틴(Science Bulletin)에는 서울대학교, 전남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논문을 1건 발표했다. 페루와 칠레 앞바다에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을 일컫는 '엘니뇨 현상'은 인도양과 적도 태평양 사이의 기압대 변화와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런 기압 진동 현상을 사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발표했다.
6월에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 대회 'CVPR 2021'에서는 2건의 논문을 등재하며 상위 4%에게 제공되는 구두 발표 기회를 얻었다.
카카오브레인은 하반기에도 활발한 AI 연구 성과를 이어갔다. 지난 7월 대표적인 국제 AI 학술대회인 'ICML'에 논문 2건을 등재했다. 1건은 이미지와 언어를 동시에 사전 학습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 논문으로 기존 모델 대비 최대 60배 효율적인 성능을 검증했다. 다른 1건은 다양한 배치(한번에 처리 가능한 데이터 크기) 조건에 잘 적용되는 자동화된 러닝 레이트 스케쥴러(딥러닝 모델 학습률)를 설명한 논문이었다.
11월에는 자연어처리 분야 세계 최고 학회 EMNLP에서 한양대와 협업한 논문 1건을 발표했다. 다양한 언어 문장 사이 유사도를 잘 측정할 수 있는 '다국어 문장 임베딩 모델 학습' 방법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국제 컴퓨터 비전학회 'ICCV' 챌린지에서는 비디오 도메인 관련 품질 비교 과제에서 우승했고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분야 국제학회 '뉴립스(NeurIPS)' 챌린지에서는 컴퓨팅 능력으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연어처리 분야와 컴퓨터 비전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15개 학회에 총 25개 논문을 등재했다. 특히 자연어처리 분야 세계 최고 학회 'EMNLP'와 'EMNLP'가 주최한 워크샵 2곳을 비롯해 컴퓨터 과학 분야 최고 수준 학회 중 하나인 국제 컴퓨터 비전학회 'ICCV'에 논문을 발표했다.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분야 국제학회 '뉴립스(NeurIPS)'에서는 컴퓨터 비전 분야의 데이터 편향성 문제를 개선한 방법론 연구를 인정받아 연구 상위 1%에게 제공되는 구두 발표를 했다.
관련기사
- 카카오T 앱으로 전동킥보드 '씽씽' 타보니2021.12.29
- '펫 시장' 큰다... 반려동물 스타트업 투자 활발2021.12.28
- 지그재그 고객, 1년간 1.5억회 ‘찜’ 했다..."전년 대비 4배”2021.12.28
- 멜론, 올해 스트리밍 총 37억 시간·547억회 실행2021.12.27
지난 10월 글로벌 AI 자연어이해 경진대회 'MS MARCO'에서는 'Passage Ranking' 분야 1위를 차지했다. CCV-MFR·FRVT 등 컴퓨터 비전 관련 챌린지에서도 각각 2위, 4위를 달성한 바 있다.
카카오 측은 "지난해 26건의 논문을 등재한데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초거대 AI 모델 등 AI 기술을 외부에 공개해 다양한 영역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헬스케어-교육 영역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