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시장' 큰다... 반려동물 스타트업 투자 활발

최근 반려동물 스타트업들이 카카오벤처스·더인벤션랩 등 벤처캐피털(VC)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벤처스는 올해 반려견 훈련 앱 도그마스터 운영사 워키도기, 반려동물 관리 솔루션 티피 운영사 프릿지크루에 투자했다.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더인벤션랩은 올해 9월 20억원 규모 반려동물 시장 특화 펀드를 조성하고, 이달 관련 스타트업인 클라우드페이퍼, 라이노박스, 펫페오톡에 투자했다. 이중 펫페오톡은 네이버 D2SF가 지난 8월 투자한 곳이기도 하다.

2018년 반려동물용품 쇼핑몰 ‘어바웃펫’을 인수 후 운영 중인 GS리테일은 홈쇼핑 GS샵에서 올해 4월 반려동물 전문관 ‘펫지’를 출시하고, GS25를 통해서는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업체 21그램 손잡고 ‘반려동물 기초 수습 세트’를 내놨다. 21그램은 지난해 GS리테일, 와디즈파트너스로부터 2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 올해 8월에는 4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

카카오벤처스·더인벤션랩 등 VC, 반려동물 스타트업 지속 투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조4천억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2027년 6조원 이상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벤처스, 더인벤션랩 등 VC들도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에 지속 투자 중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이달 반려견 훈련 앱 ‘도그마스터’ 운영사 워키도기에 시드 투자했다. 도그마스터는 배변, 산책, 문제행동 교정 등 약 250여 개 반려견 훈련법을 무료 제공한다. 또한 반려견 온라인 코칭 솔루션 ‘3초 클래스’도 지원한다.

카카오벤처스는 또한 올해 11월 반려동물 고객관리 솔루션 ‘티피’ 운영사 프릿지크루에도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 티피는 펫 숍에서 관리해야 하는 반려동물 나이, 알러지 여부, 몸무게, 성격 등 정보 온라인 관리, 위탁동의서 전자서명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어느덧 우리 생활 일부가 됐다”며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역량 있는 팀이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더인벤션랩은 지난 9월 20억원 규모 반려동물 시장 특화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했다. 이어 더인벤션랩은 이달 24일 ▲반려동물 이커머스 업체 ‘클라우드페이퍼‘ ▲펫 헬스케어 업체 ‘라이노박스’ ▲인공지능(AI) 반려동물 행동 분석 업체 ‘펫페오톡’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페이퍼는 반려동물 이커머스, 커뮤니티 앱 ‘포블스’를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노박스는 반려동물 종합 영양 검진, 맞춤형 사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샐러드펫’을 운영한다.

펫페오톡은 반려동물 몸짓 언어 ‘카밍 시그널’을 중심으로 동물의 기분, 의사표현, 분리불안 등을 조기 분석하고 관찰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펫페오톡은 반려동물 특화 AI 기술을 개발하며 현재 AI 행동분석 펫 CCTV 앱 ‘도기보기’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지난 8월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