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상장철회 결정..."거시경제 상황 고려"

전자공시시스템 통해 철회 신고서 제출

컴퓨팅입력 :2022/05/06 08:55    수정: 2022/05/06 09:57

SK스퀘어 자회사 중 첫 번째 기업공개(IPO)에 나섰던 SK쉴더스가 공모주 청약을 사흘 앞두고 돌연 상장철회를 결정했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심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SK쉴더스는 6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상장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9일로 예정된 공모주 청약일을 단 3일 앞두고 이뤄진 갑작스러운 철회결정이다.

SK쉴더스 측은 상장철회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지난 수 개월간 상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으며, 이로 인해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

상장 철회 결정 요인이 기업 내부에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IPO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SK쉴더스의 펀더멘털(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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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았고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실시 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다"며 갑작스럽게 이뤄진 상장철회지만, 절차상 문제는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SK쉴더스 측은 "이번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등 회사의 성장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하여 SK쉴더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