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식량 안보는 산업계 중대 사안이라며 수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 인천 송도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에서 “식량 안보는 국민의 일상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미꼴라이우항에서 곡물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14만2천톤을 저장하고 연간 250만톤을 취급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밀·보리·옥수수·대두 등을 취급한다. 2020년 물동량은 116만2천톤이다. 그러나 지난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항만이 폐쇄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내수용 팜유도 부족하다며 팜유 수출을 금지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산 팜유를 1년에 34만톤가량 수입한다. 이 가운데 20만톤을 식품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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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본부장은 “물류 지원에 힘쓰는 한편 수입을 도울 방법도 찾고 있다”며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포스코인터내셔널 같은 무역상사와 손잡고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민간이 해외 식량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투자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