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국·우크라 사태 등 원자재 공급망 점검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비상…인니 팜유 수출 금지에 식량 안보 위협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4/29 11:32    수정: 2022/04/29 14:22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삼성동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를 찾아 원자재 공급망을 점검했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0명이 될 때까지 도시를 걸어 잠그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고 있다. 상하이가 지난달 28일부터 한 달 넘도록 봉쇄된 상태다. 중국 정부가 중점 산업·기업은 조업을 재개하도록 했지만 현지 방역·물류가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시일이 걸릴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상하이 인근 장쑤성에는 국내 기업의 반도체·배터리·자동차 공장이 있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중국 노동절 연휴를 지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면 다른 도시도 봉쇄될 수 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9일 서울 삼성동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에서 원자재 공급망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두 달 이상 이어져 원자재 값이 뛰었다. 세계 3대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흑토 지역에서 봄철 파종이 원활하지 않다. 수확량이 줄면 농산물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팜유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양자·다자간 통상 협력으로 핵심 광물·자원을 가진 나라와 손잡고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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