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맥북 프로 생산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 대만 디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 협력사인 대만 콴타컴퓨터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맥북 생산이 회복되고 있다.
매체가 인용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공장의 주문 생산 속도가 서서히 빨라지고 있으며, 맥북 프로의 생산량이 증가해 주문 리드타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생산 등 문제로 3월과 4월 주문된 맥북 프로 일부 사용자들의 제품 납기가 미뤄진 상태다. 지난 달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콴타컴퓨터는 맥북 프로의 유일한 협력사로서 상하이 봉쇄 이래 납품 기한이 3~5주로 늘어났다"며 "최근 일부 맥북 프로의 경우 6월말에서 7월 초가 돼야 납품이 가능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하지만 상하이시의 주요 업종 조업 재개 선언 이후 점진적으로 생산을 회복해가고 있는 것이다.
대만 언론 징지르바오에 따르면 콴타컴퓨터는 앞서 지난 달 19일 "점차 업무를 회복하고 있으나 후속으로 부품 공급업체와 물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2분기 후반에 출하 진도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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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맥북 프로 생산이 점진적 회복세에 올랐다고 해도 공급망 문제가 올해 3분기의 상품 판매에 영항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이번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칩 부족 상황이 생산능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애플의 3분기 매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콴타컴퓨터는 1988년 설립된 대만 노트북PC 개발 및 제조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