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유명 기업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지난 1월 이후 최소 5명의 러시아 유명 기업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 중 3명은 사망 전 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중 4명은 러시아 국영 가스 회사 가즈프롬 또는 그 자회사와 관련이 있으나 사측은 방송 인터뷰를 모두 거절했다.
앞서 지난 1월 러시아 국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가즈프롬 고위 관계자인 레오니드 슐만이 레닌그라드 인근 레닌스키의 자신 소유 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슐만의 사망 사건 이후 불과 한달만에 가즈프롬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가 같은 마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 뒤 지난 2월 28일엔 우크라이나 태생의 러시아 억만장자 미하일 왓포드가 영국 서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 유족들은 수사 당국에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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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당국은 러시아 사업가 바실리 멜니코브도 지난 3월 말 러시아 내 노브고로드에서 가족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비롯해 "가장이 자녀와 아내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