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새 근무체계 도입..."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해"

근무 국가 내에선 어디로든 자유롭게 이동 가능

인터넷입력 :2022/04/29 23:32

에어비앤비가 자사 전 세계 직원을 대상으로 어디서든 근무하는 새 근무체계를 도입한다고 29일 알렸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 세계 직원에게 새 근무체계 도입을 골자로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에어비앤비 직원들은 앞으로 집·사무실 어디서든 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근무하는 국가 내에서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미국 내슈빌로 이동하는 것이 허용되고, 프랑스 파리에서 일하던 직원은 리옹으로 이동해 근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에어비앤비,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근무체계 도입

특히 에어비앤비는 지역 간 다른 급여 수준에 따른 직원들 간 형평성 문제 해소를 위해 국가 별 단일 급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급여가 더 낮았던 지역에서 근무하던 직원의 경우 급여가 높은 쪽 기준으로 맞춰져 6월부터 인상된 급여를 받게 된다.

또한 오는 9월부터 에어비앤비 직원들은 170개 이상 국가에서 연간 최대 90일 동안 각 지역에서 거주하고 일할 수 있게 된다. 에어비앤비는 더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를 여행하고 일하기 쉽게 하기 위해 정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현재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원격 근무 비자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새 근무체계를 통해 전 세계 인재를 고용하고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채용이 이뤄져 보다 더 다양성을 갖춘 회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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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회사는 일부 창의적인 작업과 공동작업은 같은 공간에 있을 때 가장 잘 수행될 수 있어 대면 협업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분기 별로 약 일주일 동안 팀 모임이나 사교행사, 오프사이트 등을 통해 직원이 직접 모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체스키 CEO는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유연성이 놀라운 창의성과 혁신을 불러 일으키고, 직원들이 에어비앤비에서 일하는 것을 정말 즐겁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