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전사역량 집중해 클라우드 중심 매출 확보”

컴퓨팅입력 :2022/04/28 17:46

삼성SDS가 기존 SI, ITO 사업에서 신규 클라우드로 주력 매출을 전환하기 위해 전사역량을 집중한다.

클라우드 매니지먼트(MSP) 역량을 강화하고, SAP,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SaaS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

28일 삼성SDS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실적 및 2분기 사업 전략을 밝혔다.

삼성SDS

삼성SDS가 1분기 매출 4조1천9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천735억 원으로 26.0% 늘었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1% 증가한 1조4천5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3.1% 증가한 2천89억 원을 달성했다.

역량 집중을 위해 올해 분리된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은 2천490억 원으로 전체 IT서비스 사업 매출 중 17%를 차지했다. 경영정보시스템(MIS)·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업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차세대 생산관리시스템(MES) 확대 등이 실적향상에 영향을 줬다.

삼성SDS 서원석 IR팀장은 “앞으로 회사의 매출이 전통적 SI, ITO 사업에서 클라우드 사업 중심으로 변해가는 성과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I 부분은 2차 전지기업 해외 공장 증축에 따른 차세대 MES 구축사업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익스플로어 종료에 따른 브라우저 전환 사업이 있었다. ITO 부분은 관계사 중심의 운영사업을 벗어나 대외 중견기업의 IT운영 서비스를 확대했다.

물류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8% 증가한 2조7천39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46억 원으로 99.1% 늘었다.

중국 주요 동시 봉쇄와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물류운임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어려웠다. 하지만 휴대폰 신제품 출시, TV 및 가전 수요 강세 등으로 비수기 임에도 물동량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상승세를 기록한 대외사업은 전략사업인 하이테크, 자동차 부분을 중심으로 서비스 국가를 확대했다.

삼성SDS는 올해 대외고객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2분기 MSP 사업을 비롯해 IT 비용절감,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 활용 위한 고성능, 고보안을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한다.

전사적 자원 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등 엔터프라이즈 솔루션도 글로벌 SaaS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SAP, 세일즈포스, 오나인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도 더욱 강화한다.

특히 ERP사업은 지난 1월 완료한 삼성전자 차세대 ERP 사업을 구축한 사례를 바탕으로 대외고객 및 계열사, 해외법인까지 확산할 계획이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양수연 상무는 “삼성SDS는 관계사와 다양한 대외기업의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며 쌓은 IT 노하우, 경험을 바탕으로 MSP,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려 한다”며 “이미 주력 및 타깃 산업을 선정했으며 본격적인 확장에 앞서 내부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사차원의 테크니컬 허브라는 클라우드 역량 집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용 모바일 관리솔루션인 EMM은 클라우드 기반 상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업무 자동화 솔루션인 브리티 RPA는 공공과 금융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물류 사업은 2분기 항공사, 선사와 협력해 안정적인 운임을 확보하고, 통합 물류 서비스 플랫폼 첼로를 활용해 안정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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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픈한 IT기반 수출입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의 중국 서비스를 5월 정식 실시한다. 하반기에는 동남아, 내년에는 미국, 유럽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SDS 내년 글로벌 포워딩 사업 전체를 첼로 스퀘어를 통해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