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전시, 내수진작 위해 쿠폰 발행…"화웨이·DJI도 할인"

中 각 도시 소비쿠폰 발행으로 내수 활기 도모

홈&모바일입력 :2022/04/28 09:27

최근 중국 각 지자체들이 침체된 내수 시장의 진작을 위해 소비시 할인 혜택을 주는 '소비쿠폰'을 발급하고 있다. 5월 초 노동절 연휴를 맞아 코로나19 확산 이후 닫힌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기 위한 정책이다. 

27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선전시 상무국은 선전시에서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과 어러머,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 등을 통해 5억 위안(약 959억 원) 규모의 소비쿠폰을 발행한다. 선전시 상무국은 "내부를 확대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쿠폰 발행의 의의를 설명했다.

소비쿠폰은 총 4억 위안(약 767억 원) 규모의 쇼핑 소비쿠폰, 6000만 위안(약 115억 원) 규모의 외식 소비쿠폰, 1000만 위안(약 19억 원) 규모의 여행 및 스포츠 소비쿠폰, 3000만 위안 규모의 디지털 위안화 훙바오(전자지갑)이 포함됐다.

이 쿠폰은 쿠폰 금액에 따라 적게는 8위안에서 많게는 300위안의 현금 역할을 하거나 일정 금액을 사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할인권 역할을 한다.

특히 징둥닷컴을 통해 발행되는 770억 원 규모의 쇼핑 소비쿠폰 행사에 화웨이, 아너, DJI, 스카이워스, 콘카 등 여러 가전 브랜드가 참여하는 만큼 가전제품 소비에 활기가 생길 지 관심이다.

선전 소비쿠폰 홍보 포스터 (사진=선전시)
선전 소비쿠폰 홍보 포스터 (사진=선전시)

이 쇼핑 소비 쿠폰은 100위안을 쓰면 50위안을, 1000위안을 쓰면 300위안을, 800위안을 사면 5000위안을 할인해주는 식이다.

이같은 소비 쿠폰 정책을 쓰는 도시는 선전뿐만이 아니다.

닝보 역시 28일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소비쿠폰을 발급하며, 쿠폰 규모가 3억 위안(약 575억 원)에 달한다. 닝보의 소비쿠폰은 총 11종으로 일반, 외식, 자동차, 가전, 호텔, 스포츠,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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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베이징시의 다싱구와 핑구구도 1000만 위안, 300만 위안 규모의 소비 쿠폰을 뿌린다고 밝혔다. 중국 국민 메신저 위챗을 통해 발급된 이 쿠폰은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1인당  최대 5장을 받을 수 있으며, 100위안짜리를 구매하 20위안을 할인해주는 등의 다양한 쿠폰이 있다.

톈진시도 플랫폼 소비쿠폰 등 다양한 소비쿠폰을 발행한다고 27일 발표했으며, 쇼핑센터, 슈퍼마켓, 외식 등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