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면서 4대 금융지주(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의 이자이익과 더불어 순이자마진(NIM)이 상승세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대표적인 이자 부문의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27일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 실적을 분석한 결과 4대 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은 평균 6.98% 증가했다.
이중 신한금융지주는 2021년 4분기 대비 2022년 1분기 이자이익이 두 자릿 수 올랐다.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천476억원으로 2021년 4분기 2조3천897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KB금융지주는 작년 4분기 이자익 2조5천461억원 대비 올해 1분기 2조6천480억원으로 3.3%, 하나금융지주는 같은 기간 2조50억원에서 2조200억원으로 0.75%, 우리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은 1조8천970억원서 1조9천880억원으로 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은 은행 수익성 지표를 개선했다. 4대 금융지주의 올 1분기 평균 순이자마진은 1.77%이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하면 올해 1분기 순이자마진이 0.06%p 올랐다. 다만, 하나금융지주만 2021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순이자마진이 동일했다.
관련기사
- 속절없이 하락하는 원화 가치…1250.1원 터치2022.04.25
- 저축성 보험 찾는 소비자 많은데 업계는 시큰둥...왜?2022.04.20
- 한국은행 "예상보다 물가 오름세 커 기준금리 25bp 인상 결정"2022.04.14
- 신한은행, 예·적금 36종 금리 최고 0.4%p 인상2022.04.15
특히 올 1분기 KB금융지주의 순이자마진은 1.91%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KB금융 측은 "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 반영과 더불어 운용 자산 수익률 제고를 통해 순이자마진 개선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021년 8월, 11월, 2022년 4월 세 차례에 걸쳐 75bp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