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하락하는 원화 가치…1250.1원 터치

1249.9원으로 거래 마감…2년 1개월 만에 최고치

금융입력 :2022/04/25 15:44

장 초반부터 빠르게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원화 가치 하락)이 장중 1250원대를 터치하며 2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8원 상승한 1249.9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부터 원·달러 환율은 1243.5원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1249원까지 치솟으며 아슬아슬하게 1250원대 밑선서 유지됐으나 결국 장 후반 1250.1원까지 터치했다.

최근 3개월 원·달러 동향.(자료=네이버)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3월 23일 1266.5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자 외환당국에서는 구두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이날 "정부는 최근 환율 움직임은 물론 주요 수급주체별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두 개입과 별개로 원화 가치는 더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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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50bp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원화 가치를 지속적으로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부터 외국인은 국내 주식 시장서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21일부터 25일까지 3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주식을 내다 팔았으며 이 규모는 9천341억원이다.

미국 금리 인상 이슈 외에도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등 아시아 지역의 경제 문제도 혼합되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 원화 외에도 중국 위안화도 1% 가까이 하락했으며, 일본 엔화 가치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