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도지코인'을 여러 차례 언급해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SNS 트위터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도지코인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접목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은 일론 머스크가 총 440억 달러(약 55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6일 오후 3시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평균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25% 가량 상승한 약 0.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서도 도지코인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웨이브릿지가 원화마켓 운영 거래소 4곳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시장 데이터로 매일 오전 9시 갱신되는 도지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26일 197원을 기록해 전날 166원 대비 18.7% 가량 상승했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의 활용처를 넓히려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왔고, 실제 트위터에 도지코인 접목 주장을 했던 점이 시세 상승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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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지난해 12월 테슬라 일부 상품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도입하고, 지난 1월에는 맥도날드에 도지코인 결제 지원을 요청하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3월 트위터 최대 주주로 올라선 이후 지난 10일에는 트위터의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에 가상자산인 도지코인 지불 옵션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