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의 네웹툰] 로맨스인데 스릴러네...‘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네이버웹툰 ‘2021 지상최대공모전’ 대상작...독특한 캐릭터와 반전 스토리 주목

인터넷입력 :2022/04/23 08:30

로맨스와 스릴러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치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신작 웹툰이 있다.

네이버웹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는 돈 많은 여자들을 유혹하는 '우빈'이 순진무구한 천사 같은 재벌 상속녀 '수지'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우빈은 잘생긴 외모로 돈 많은 여자들을 유혹하며 살아가는 이른바 '쓰레기'다. 제 행동이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을 만한 행동이라는 것은 잘 알지만, 우빈은 '등쳐먹을지언정 등쳐 먹히지만 않으면 된다'를 유일한 신조를 삼으며 오로지 돈을 위해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빈은 횡단보도에서 트럭에 치일 뻔한 수지를 우연히 구하게 된다. 이에 수지는 보답의 의미로 우빈에게 식사 한끼를 요청하고, 우빈은 휘황찬란한 명품으로 온몸을 치장한 수지를 보고 제안을 덥석 수락한다.

네이버웹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우빈은 수지가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어 그녀의 재산을 노릴 속셈이었다. 그러나 수지와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천사같이 맑고 다정한 수지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또 자신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하는 수지 때문에 머릿속은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렇게 수지를 향한 우빈의 불순한 마음은 차츰 변하게 되고, 결국 우빈은 수지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티 없이 해맑고 다정한 수지의 진짜 속내도 시간이 갈수록 점차 드러나게 된다. 우빈과 길거리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워했던 수지는 집에 돌아와 음식을 토해내는가 하며, 우빈의 진심 어린 고백에 광기 어린 웃음을 보이기도 한다. 과연 수지는 왜 우빈 앞에서 연기를 하는 지, 그녀의 악독한 속셈이 궁금해진다.

웹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는 웹툰·웹소설 공모전인 '2021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 대상작으로, 지난 2월 네이버웹툰에서 수요웹툰으로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 웹툰은 공모전 당시 일반적인 로맨스 드라마 클리셰를 벗어나 매 회차마다 반전을 선보이고,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과 몰입감 높은 전개가 우수하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작품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웹툰은 '나쁜 남자'와 '착한 여자'라는 자칫 로맨스 클리셰로 인식될 수 있는 단순한 관계를 비틀어, 누가 봐도 착해 보이나 악랄한 속내를 감추고 있는 여자 주인공 캐릭터를 키포인트로 내세워 독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작중 초반엔 남녀주인공의 설레면서도 풋풋한 로맨스를 보이다가, 이후 여자 주인공의 숨겨진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 소름을 자아낸다. 또 예상치 못한 전개와 빠른 전개 속도는 독자들의 흡입력을 높이고 박진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매력적인 두 캐릭터의 설정과 적재적소에 녹여진 웃음 코드가 웹툰의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실제로 돈 많은 여자를 좋아하는 '쓰레기' 남자와 그런 남자를 가지고 노는 광기 어린 '쓰레기' 여자라는 두 주인공의 설정은 흥미롭다. 실제로 네이버웹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댓글 창에는 "지금까지 속내를 안 드러내는 여주의 광기가 너무 좋고 여주 시점이 궁금하다", "여주를 향한 남주의 주접 반응과 급발진 멘트가 웃기다" 등 독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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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잡지 표지 같은 일러스트 스타일의 트렌디한 작화도 주목할 만하다. 디테일이 돋보이는 섬세한 작화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주인공들의 미묘한 관계와 방향성을 연상시키는 표지가 매 회차마다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로맨스 스릴러물답게 작화는 사랑스러우나 묵직한 스토리로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회차에서 우빈과 수지가 연인이 된 가운데, 과연 수지의 속셈은 무엇이며 왜 우빈에게 접근한 것인지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