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2달간 수도권 6개 지점(서울 5개, 인천 1개)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농도를 관측한 결과 평균 439ppm을 기록했다.
탄소중립 실현과 온실가스 관측 확대 강화를 위해 구성된 '다부처 연구협의체'는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2달간 수도권 6개 지점(서울 5개, 인천 1개)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농도를 관측했다. 이 같은 결과는 2020년도 같은 기간 안면도의 417ppm 보다 22ppm, 전지구적 배경지역인 하와이 마우나로아의 412ppm보다는 27ppm 높은 수준이다.
지점별로는 남산(서울 중구), 관악산(서울 관악구)과 같은 도심숲 지역에서는 각각 426ppm, 428ppm으로 최저 농도를 보인 반면, 서울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용산(서울 용산구) 지역에서는 452ppm으로 최고 농도를 보였다.
동일 기간 지점별로 관측된 고농도 자료(시간평균값의 상위 5%)를 비교한 결과, 이산화탄소가 고농도로 발생할 때에는 관측 지역별로 최대 72ppm까지 편차를 보였다.
연구협의체는 이산화탄소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초기의 영향도 분석했다.
서울 도심 내 인간 활동에 따른 이산화탄소(CO2) 농도 증가량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시행 이전과 비교했을 때 26.5ppm에서 6.2ppm으로 낮아져 약 77%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한편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온실가스 관측(모니터링) 확대 강화를 위해 ‘다부처 연구협의체 연찬회(워크숍)’를 22일 개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온실가스 관측 분야 연구교류를 위해 다부처(4개 기관) 연구협의체를 구성하여 지난해 7월, 1단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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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협의체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 지난 3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국가 및 지자체 단위의 기후변화 감시와 탄소중립 정책 이행평가를 위해서는 시공간 해상도가 높은 전국적인 온실가스 관측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하반기에 농업, 축산, 건물, 도시숲 등 지역의 토지이용 및 배출원에 따른 온실가스의 배출과 흡수 특성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온실가스 관측(모니터링) 연구협의체를 2단계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