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예타사업 착수

14개 CCU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기업 수요 발굴

과학입력 :2021/12/20 16:14    수정: 2021/12/20 16:20

정부가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CCU) 기술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사업을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CCU 예타 기획 총괄위원회 1차회의’를 열고 CCU 기술개발과 통합실증 기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15일 ‘CCU 기술혁신 추진전략’을 수립하면서 2030년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14개 CCU 제품 후보군을 도출하고 중점투자가 필요한 59개 기술을 선정했다.

’3050 CCU 기술개발 및 통합실증‘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기획해 그동안 정부 주도로 지원한 CCU 원천 기술과 초기 단계의 실증 기술을 기업 현장에 적용하고 확산하여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CCU 로드맵에서 도출된 중점 제품과 기술군을 이산화탄소 활용 규모, 기술개발 및 상용화 수준에 따라 3개의 트랙으로 구분하여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개와 미세먼지가 정부세종청사를 감싸고 있다.

K-CCUS 추진단은 그동안 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관심도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기업간담회와 심층 대면 조사 등을 통해 기업의 관심도를 확인했다.

또한 주관기관인 한국연구재단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동 예타사업 기획에 다양한 기술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온라인 조사를 12월30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총괄위원회는 CCU 로드맵 민간위원장을 맡은 김재현 공주대 교수를 비롯해 발전,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정유 등 수요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날 착수회의에서는 기업 수요조사 결과와 예타 기획방향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거쳐 2024년 착수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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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CCU 기술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려면 기업 수요가 가장 중요하며, 정부 투자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기술을 넘어 CCU를 탄소중립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글로벌 기후위기 新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조기상용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