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할 민관합동 ‘K-CCUS 추진단’이 8일 사무국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세종시 소담동에서 민관합동 K-CCUS 추진단 상설사무국 개소식을 개최하고, CCUS 기술 조기 상용화와 기후위기대응 신산업화를 위한 민관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K-CCUS 추진단은 CCUS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민관협력을 가속하기 위해 지난 4월 발족한 후 이사 기관 구성, 추진단장 선임, 전문위원회 및 운영위원회 구성 등 추진단 체계를 정비했다. 8일 기준으로 69개 기관회원과 분야별 전문가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추진단은 이날 상설사무국 개소로 추진단장 중심의 정책기획, 기술지원, 인력개발, 대외협력 4개 분야 전담팀을 구성하고 CCUS 산업 육성, 국내외 기술·정보 교류 활성화, 기술개발, 인력양성 및 국제협력 등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추진단은 27일 ‘CCUS 아카데미’를 개설, CCUS 관련 기업 재직자, 연구자, 학생 및 일
반인을 대상으로 각 분야(포집·저장·활용·정책) 맞춤 교육을 통해 연 120명 이상 CCUS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10월부터는 주요 업종별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해 주요 업종 기업과 협회, 분야별 전문가를 망라하는 기술·정책교류 활성화 장을 마련하고 상생 협력체계로 확대·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추진단은 또 기업 기술개발과 정책 수요를 발굴하고 기술 확산과 산업 생태계 창출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달 중 국내 전문가 40여 명으로 구성한 추진단 전문위원회와 분야별 업종 기업·협회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기획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CCUS 기술은 탄소중립 핵심기술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CO2 포집과 수송, 저장 및 활용을 연계하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으로 기업 간 연대와 민관협력이 필수”라며 “정부도 추진 중인 CCUS 지원 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고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산업기반 조성과 제도 개선을 추진해 CCUS 기술을 탄소중립 신산업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어 “추진단은 협력의 구심점이자 CCUS 확산의 컨트롤타워이므로 상설사무국 개소식을 계기로 CCUS 사업 확산이 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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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개소식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올해 말까지 주요 다배출 업종 포집·활용 저장 실증 착수 ▲국내 대륙붕 저장소 유망구조 도출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통합 실증 예타 ▲대규모 CCU 실증 지원 예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는 발전·수소·시멘트·석유화학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