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노동조합 결성 투표를 신청했다.
20일(현지시간) CNBC는 애틀랜타에 위치한 한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전미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 결성 투표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노조를 만들기 위해 공식으로 투표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표를 위해서는 직원의 30%가 노조 결성을 희망해야 하며, 투표권을 가진 직원 중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애틀랜타 애플스토어의 경우 직원 중 70%가 노조 결성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물가상승 대비 회사 임금 인상이 더디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틀랜타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시간당 28달러(약 3만4천원)의 기본급과 임금 인상폭을 높여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시급 20달러(약 2만4천원)를 받고있다.
관련기사
- 애플 뉴욕매장 노조 설립 추진..."시급 30달러 이상 달라"2022.04.19
- 애플스토어 직원들, 노조 결성 추진2022.02.20
- [르포] 한국서 가장 큰 애플스토어 '애플 명동' 가보니2022.04.07
- 애플, 美 애플스토어 20개 또 폐쇄2021.12.28
미국 내 다른 애플스토어들도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한 애플스토어 직원들도 노조 설립을 위해 서명을 받고 있다.
애플 관계자는 "정규직은 물론 시간제 직원들에게도 등록금 상환 제도, 육아휴직, 유급 가족 휴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