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전문가들이 올해 11월이나 내년 초에 코로나19의 '가을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고 이 기간 중 사망자가 700명에서 27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20일 오후 열린 질병관리청 주최 '과학방역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교수 팀은 백신을 맞기 주저하는 '백신 주저 현상'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비약물적 중재 상황'을 고려해 2022년 예측 시뮬레이션을 실행했다.
그 결과 백신 주저 현상이 유행의 최대치를 5~20% 증가시킬 수 있으며, 올해 11월에서 내년 초까지 가을 재유행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내원중인 중증 환자의 수는 첫 유행보다 적었다.
정교수는 가을재유행 전에 4차접종을 시행하는 변수를 여러 각도로 적용해보았다. 9월부터의 상황에서 거리두기 전면적 완화를 고려해 비약물적 중재 강도는 낮은 수준(0.4)로 두고, 거리두기 완화 한달 전 △4차접종 미실시, △전연령대 동일 비례 접종으로 400만명, △60세 이상만 400만명, △전연령대 동일 비례 접종으로 1200만명에 대해 4차접종을 실시했을 경우로 구분했다.
관련기사
- '집단면역' 코로나19에는 기존 개념 적용 안될수도2022.04.19
- 국내서 오미크론 새 변이 추가 확인…이번엔 XM·XE2022.04.19
- 실외마스크 풀지 다음달 초 결정…확진자 1주새 40%↓2022.04.20
- 풀었다가 다시 조이기 힘든데…실외마스크 어쩌나2022.04.20
그러자 전연령대 1200만명 접종이 확진자와 중증환자가 가장 적었고, 전연령대 400만명 접종 시나리오에서는 중환자 1418명, 60세 이상 400만명 접종시 1347명 나왔다. 시나리오들의 누적 사망자 규모는 700~2700명 사이로 전망됐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