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마스크 풀지 다음달 초 결정…확진자 1주새 40%↓

헬스케어입력 :2022/04/20 10:11

온라인이슈팀

정부가 다음달 초 실외 마스크의 착용 여부를 결정한다.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은 다음 주부터 4주 간의 이행단계를 거쳐 추진하되, 이행 수준 평가와 지자체·의료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말 전면 전환 여부를 확정 짓기로 했다.

마스크 자료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로 본격 재개될 지역축제에 대한 방역 점검도 추진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4주째 감소세다. 현재의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각종 방역지표의 안정세가 확인되고 있지만 아직 지속적 관리를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3.21. kmx1105@newsis.com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4월 13~19일)간 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6~12일)의 19만5000명보다 40% 가량 감소한 11만 명대 규모다.

확산 가능성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0.78로 3주 연속(3월 5주~4월 2주) 1 미만을 나타내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4월 들어 800명대까지 줄었고 병상 가동률은 3월 4주부터 지속 감소해 중증 병상은 43%, 중등증 병상은 28% 수준을 보인다. 전국 60개소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15% 수준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따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의료 역량을 보다 집중할 방침이다.

전 장관은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과 60세 이상 및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에 대한 4차 접종을 실시하고, 예방접종을 통한 항체 형성이 어려운 면역저하자에게는 항체치료제인 '이부실드' 공급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험 시설에서 감염 상황 발생시 확산 방지를 위한 신속한 초기대응 여건은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의료진이 상주하지 않는 요양시설을 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방문·치료하는 '요양시설 기동전담반'을 상시 제도화하고 부처 및 지자체 합동 즉각대응팀을 운영해 신속한 의료조치 및 위험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감염 취약성이 높은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거쳐 환기시설 설치 기준 등을 마련하고 설치에 필요한 재정 지원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도 만전을 기한다.

전 장관은 "최근 국내에서 3가지 형태의 XL, XE, XM  재조합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됐다"면서 "정부는 전파력·중증도 등재조합 변이바이러스의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국내·외 발생 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음 주부터 이뤄지는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은 4주 간의 충분한 이행단계를 거쳐 추진하되, 이행 수준 평가와 지자체·의료계와의 충분한 소통을 거쳐 5월말 전면 전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거리두기 조치 해제로 그간 취소 또는 연기됐던 상당 수 지역축제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300인 이상이 참여하는 축제를 대상으로 시행해온 지역축제 심의·승인제도 운영을 잠정 중단하되, 안전 점검과 기본방역 준수를 위한 안내·계도 위주의 방역 관리를 시행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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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정부는 방역상황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5월 초 실외 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아직은) 여전히 일상 속 감염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