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1분기 글로벌 시장 1위…갤S22 호조 덕분

삼성전자 점유율 24%...전년比 2%p 증가

홈&모바일입력 :2022/04/20 13:53    수정: 2022/04/20 16:42

삼성전자가 갤럭시S22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2%) 점유율과 비교해 2%포인트(P) 증가한 성적이다. 지난 4분기와 비교해서는 5%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2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분기 점유율이 증가하게 된 배경은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의 판매 호조 역할을 큰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지난 2월 10일 제품 공개 이후 전세계 약 70개국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전작인 갤럭시S21 대비 2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국내에서만 출시 6주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고, 미국 시장에서는 초기 3주간 판매량이 갤럭시S21 보다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날리스는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갤럭시 S22 시리즈를 비롯해 중저가 부문에서 공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갤럭시A 시리즈의 생산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2022년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자료=카날리스)

애플은 1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18%로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전년(15%) 점유율 보다 3%포인트 증가한 실적을 냈다. 이어서 3위 샤오미(13%), 오포(10%), 비보(8%) 순으로 차지했다.

애플은 지난해 말 출시한 아이폰13 시리즈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1분기 말에는 전작보다 향상된 배터리 성능과 5G 통신을 지원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3세대를 출시하며 출하량 증가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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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보다 11%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중국의 도시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 불안한 경제 상황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 때문이다.

니콜 펭 카날리스 모빌리티 부사장은 "스마트폰 공급업체는 장기 전략 계획에 계속 집중하면서 새로운 기회와 위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갖춰야 한다"라며 "다행히 부품 부족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고 있어서 비용 압박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