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일상 회복을 앞두고 재택근무를 제도화하고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선택하는 새로운 근무 방식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자율과 책임'의 원칙에 따라 구성원 개개인이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시도다.
오늘의집은 일하는 시간과 장소 자체를 중시하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교통 체증 속 시간 낭비 등 비효율을 줄이고 일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집에도 갖추는 방향을 선택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2주 1회였던 오늘의집 재택근무 제도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전면 재택근무도 수차례 진행하면서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됐다. 이에 오늘의집은 주3회 재택근무를 제도화하고, 본인의 업무 특성과 팀별 상황에 따라 조직별로 유연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협업이 문제없이 가능하고, 업무에 몰입해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장소라면 근무 장소에도 크게 구애될 필요 없다.
근무시간도 자율화된다. 오늘의집은 이전에도 오전 7시~11시 이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출근하는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해 왔지만, 이제 이런 시간 제약조차 사라진다. 오늘의집 구성원들은 본인의 업무 몰입도가 가장 높은 시간(심야 시간 제외)을 자유롭게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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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늘의집은 허먼 밀러 의자를 전 직원의 집으로 선물해 새로운 근무 제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이 전 직원 용으로 나눠주면서 유명해진 이 의자는 임원과 직원 등의 상하 구분 없는 수평적인 문화의 아이콘으로도 유명하다. 오늘의집은 이외에도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새로운 근무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오늘의집 최수련 피플앤컬쳐팀 리더는 "불필요한 관습을 따르지 않고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자율과, 그 자율에 대한 책임을 새로운 근무 제도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며 "오늘의집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환경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고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