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현지시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전망치 4.4%보다 0.8%p 하향 조정한 3.6%로 예상했다.
앞서 IMF는 2021년 10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9%로 봤다.
IMF는 내년 성장률도 올해 전망치와 같은 3.6%로 예측했다. 직전인 1월 전망치보다 0.2%p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직전인 1월 전망치보다 소폭 오른 6.1%로 수정해 추산됐다. 이에 따라 IMF의 직전 전망치와 비교하면 작년 성장률은 올랐지만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일제히 하락했다.
선진국의 경우 작년에 5.2%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향후에는 둔화해 올해는 3.3%, 내년에는 2.4%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고, 신흥국과 개도국은 작년 6.8%에 이어 올해 3.8%, 내년 4.4% 성장이 예상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작년 5.7%에서 올해 3.7%, 내년 2.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중국은 작년 8.1% 성장에 이어 올해 4.4%, 내년 5.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는 올해 -8.5% 성장률로 역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에도 경제가 -2.3%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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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이번 예측이 코로나19 대유행의 보건 및 경제적 영향이 올해에는 약해진다는 가정하에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우크라이나에만 국한된다는 전제와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만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