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촉발된 트위터 인수전에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이자 세계 최대 인수합병(M&A) 전문회사 중 하나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참여를 검토 중이다.
CNBC 등 다수의 외신은 18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아폴로가 트위터 인수전에 뛰어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폴로는 지난 해 5월 야후를 손에 인수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아폴로는 미국 3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에 50억달러(한화 약 5조6천억 원)를 주고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야후를 손에 넣었다.
트위터 인수 공방은 일론 머스크가 지난 14일 430억 달러(약 53조 1천억원) 규모 인수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100%를 인수한 뒤 상장 폐지하고 개인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그러자 트위터 이사회는 다음날 일론 머스크의 적대적 인수를 막기 위해 포이즌 필(극약 처방)을 도입하기로 결의했다.
이런 가운데 자산 관리 전문회사 아폴로가 경쟁에 뛰어들 의향을 내비침에 따라 트위터 인수전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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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아폴로가 트위터를 인수할 경우, 야후와 결합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가 아폴로의 제안을 수용할 지 여부는 확실치 않은 상태다.
외신들은 트위터가 머스크의 인수 제안은 공식 거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위터는 28일 1분기 실적 발표 때 인수 제안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