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그래픽 카드 재포장 의혹, 믿고 사도 될까?

컴퓨팅입력 :2022/04/18 17:36    수정: 2022/04/18 19:19

남혁우, 권봉석, 정동빈 기자

지난 1월 250만 원에 거래되던 제품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그래픽카드 가격이 하락세입니다.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구입을 고려하는 사용자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막는 한가지 우려가 있습니다. 바로 재포장 이슈입니다.

재포장 제품으로 의심된 그래픽 카드 구매 당시 사진 / (사진=퀘이사존 )

채굴용으로 사용하던 그래픽카드를 신제품인 것처럼 재포장해 판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국내 PC 관련 커뮤니티에서 재포장한 것으로 보이는 제품이 판매돼 논란이 됐습니다.

채굴용으로 사용한 그래픽카드는 24시간 쉬지 않는 과도한 작업으로 인해 기기에 손상이 발생했거나, 수명이 단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건은 유통사에서 배송 중 오류로 인한 것이라고 사과하며 환불처리 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가치 하락으로 채굴에 사용하던 제품을 재포장해 판매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는 계속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그동안 PC제품 판매 과정에서 다양한 부정적 이슈가 많았던 만큼, 의심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입한 그래픽 카드의 재포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선 먼저 제품 외관을 확인해야 합니다. 채굴에 쓰인 그래픽카드는 과도한 작업에 쓰인 만큼 신품과 비교해 외관 상태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죠.

특히 청소 도구가 닿기 어려운 팬 날개 뿌리 부분, 기판과 방열판 틈새, 기판 등에 먼지가 쌓여있으면 신품이 아닌 것으로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래픽카드 겉면에 붙은 보호 비닐이 낡았거나, 먼지가 많고, 스티커 부착 상태가 좋지 못하다면 의심해 볼 만합니다.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슬롯에 사용감이 있거나 케이스에 장착하기 위한 나사의 머리가 손상됐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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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에선 재포장 행위가 쉽게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부정행위가 밝혀질 경우 최근 발생한 사례처럼 커뮤니티를 통해 급격하게 퍼져 업체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그래픽 카드 재포장 의혹, 인텔의 그래픽 카드 시장 진입 등 그래픽 카드 관련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남혁우, 권봉석, 정동빈 기자firstblood@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