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커피는 '700원의 행복'…누가 만들까?

LG이노텍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노위드' 설립 10주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4/18 11:20

LG이노텍은 18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노위드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노위드는 사내 커피전문점 ‘카페위드’를 운영한다. LG이노텍 구미사업장에서 ‘700원의 행복’으로 통한다. 구미 카페위드 바리스타는 총 13명이다. 이 가운데 매니저를 뺀 10명이 발달장애인이다.

유진수 바리스타도 그 중 한 명이다. 지난해 5월 경북발달장애인 훈련센터에서 ‘제1기 LG이노텍 이노위드 맞춤형 인재 육성 과정’으로 채용됐다. 유 바리스타는 “보조가 아니라 주문 받고 음료를 직접 만든다”며 “내가 만든 음료를 즐기는 LG이노텍 구성원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사내카페 ‘카페위드’에서 이노위드 소속 바리스타가 음료를 만들고 있다.(사진=LG이노텍)

구미사업장뿐 아니라 광주·평택·안산 등에서도 발달장애인 직원이 이노위드의 주된 축이다. 조만간 파주와 구미에 카페위드 3개를 더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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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위드는 커피전문점 말고도 환경미화, 조경, 편의점, 사내 우편, 커피머신 관리 등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이노위드의 장애인 직원은 136명이다. 중증 장애인이 107명으로 8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이노위드는 지난해 장애인 58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올해에도 40명 안팎을 뽑기로 했다.

설진길 이노위드 대표는 “장애인 구성원은 LG이노텍 사업장의 복지를 책임지는 인재”며 “이노위드는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행복한 일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